제주 향토 음식

한라봉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만다린계의 귤.
일반 감귤보다 당도가 훨씬 높은 감귤 품종의 하나.
맛이 달콤하고 껍질을 벗길 때에 독특한 향이 뿜어져 나온다.
1978년 일본에서 처음 결실을 맺은 만다린계 교잡종으로, 1990년부터 제주 지역에서 시범 재배가 시작되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흑돼지

제주 흑돼지 (濟州黑--)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축산진흥원에 있는 흑돼지이다. 2015년 3월 17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되었다. 일명 '똥돼지'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화장실에서 키우는 돼지라는 뜻에서 '돗통시'라고도 불리었다. 1970년대 말에 재래식 변소 추방 운동이 전개되면서 더 이상 화장실에서 키우지 않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돔베고기라 불리는 제주도식 수육을 멜젓에 찍어 먹는 방식이 대세였으나, 현재에는 삼겹살 구이가 더 인기 있다. 1995년 경에 돼지 껍데기가 있는 제주 흑돼지 삼겹살이 서울로 진출한 후 인기를 끌면서 ‘오겹살’이란 메뉴의 원조가 되었다.

딱새우

딱새우의표준명은 가시발새우이다. 가시발새우는 태평양 지역에 서식하는 아름다운 바닷가재의 일종이다.
이름이 새우고 집게가 징거미새우와 비슷하게 생겨서 혼동하기 쉽지만 새우가 아닌 가재이며 아메리카바다가재와 동일하게 가시발새우과에 속한다. 크기가 작지만 가재답게 갑각이 딱딱하다. 집게다리에는 화려한 붉은색 줄무늬 4개가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이다.
표준명인 가시발새우보다는 방언인 딱새우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다. 제주도 근해에서 저인망으로 어획되며 식용한다.
다른 갑각류처럼 식용으로 소비된다. 주로 남해와 제주도 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료이다.

빙떡

빙떡은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돼지비계로 지진 전에 무채를 넣고 말아 만든 떡이다. 제주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역마다 '멍석떡', '홀아방떡' 또는 '홀애비떡', '전기떡' (쟁기떡) 혹은 '전기'로 다르게 불린다. 빙떡은 만드는 방법이 복잡하지 않아 단시간에 비용을 적게 들여 많은 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떡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크기가 한 입 또는 두 입으로 줄었고, 속에 무채 외에 육류나 당근을 사용하기도 한다.

오메기떡 

오메기떡은 제주도의 특산품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차조를 주재료로 한다. 이 차조를 익반죽하여 끓는 물에 삶아내 만드는 떡이다. 오메기떡의 주재료인 차조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여 소화기능에 도움도 주고 변비에도 효과적이며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좋다. 오메기떡에 많이 들어가는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중 하나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며 피를 맑게하는 성분으로 유명하다. 또한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도 있다.

옥돔구이

옥돔은 제주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급 어종으로 예부터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구이와 국으로 올렸다. 그래서인지 그 맛은 더 일품이다.
옥돔은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바삭한 겉살과 부드러운 속살 그리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제주의 생선구이라 하면 갈치구이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옥돔구이야 말로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할 수 있다.
따뜻한 잡곡밥 위에 고소한 옥돔구이를 얹어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몸국

몸국은 제주도의 향토음식이다. 여기서 몸은 조류인 모자반(Sargassum fulvellum)의 제주도 방언이다. 옛날에 잔칫상에 수육을 내놓으면서, 고기 삶은 육수에 피, 내장, 메밀가루, 모자반을 추가해서 먹은 것이 유래다. 몸국은 예로부터 제주도 사람들이 거센 바닷바람을 이기기 위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말칼국수

바다고동의 제주 사투리인 보말과 미역을 넣어 끓여낸 칼국수다. 보말은 제주도 말로 '바다 고동'을 말한다. 청정지역 제주도 바닷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보말은 예부터 제주도 사람들에게 훌륭한 식재료였다.
일 년 중 여름에 맛이 가장 좋고, 제주도에서는 고동을 주로 국이나 죽에 넣어 먹는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식재료이다.

성게 미역국

성게 미역국은 성게탕 또는 구살국이라고도 부르는데 구살은 성게를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고소하고 향긋한 바다 내음을 입 안에서 느낄 수 있다.

말고기

말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인 팔미톨레산이 다른 육류보다 2~3배 많고,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풍부하다.
고기 자체의 맛만 따지자면 굉장히 맛있는 고기다. 쇠고기보다 부드럽고 지방질이 적으며 고소하다. 말고기보다 더 마이너한 당나귀고기도 말고기와 비슷한 특징을 공유한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익히지 말고 그냥 생으로 먹는 것이다. 말의 지방은 융점이 소고기에 비하여 휠씬 낮기 때문에, 입안에서도 충분히 녹아내려서 육회 재료로는 최고다. 싱싱한 말고기 육회, 육사시미는 소고기로 만든 육사시미에 비할 바가 아니다. 구워먹을 경우 레어로 살짝만 구워 먹는 것이 좋다. 전술했듯이 지방이 적고, 녹는 점이 낮기 때문에 오래 구우면 바싹 익은 살코기만 남아 질기고 맛이 없다.